#제주에도퀴어가있어요 #미니인터뷰4

안녕하세요. 저는 제주도 토박이 논바이너리 트랜스맨이고 논모노이자 에이스, 에이로 엄브렐라로 정체화한 지호라고 하고, 현재 유튜브 팀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제주 퀴어문화축제가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기쁨과 두려움이 동시에 찾아왔습니다. 퀴어문화축제가 열린다는 그 자체로 너무 행복했지만, '만약 혐오세력에 아는 사람이 있다면 어떡하지?' '내가 퀴어라는 걸 고등학교 동창이 알게 된다면 소문 나겠지?' 와 같이 여러가지 불안감도 함께 찾아왔습니다. 또 8월 28일 기자회견에서 혐오세력이 미리 준비하고 찾아온 걸 보고 정말 심장이 멎는 기분도 들었습니다. 그래도 내가 태어난, 바다가 예쁜 제주에서 퀴어문화축제가 열린다는데 안 갈 수는 없잖아요! 이런 불안감 떨쳐내고 꼭 갈 생각입니다. (가깝다면요...)

첫 제주 퀴어문화축제, 모두가 안전하고 즐거운 축제가 되길 바라고 있습니다. 그렇기 위해서는 '축제에서 아는 사람을 만났다 해서 아웃팅 하지 않기', 정말 중요하다 생각합니다. 꼭 지켜졌으면 좋겠습니다.

사진은 제가 올해 잠깐 서울에 사는 동안, 서울 퀴퍼에 다녀와서 받은 프라이드뱅글과 트랜스플래그에 맞춰 껴본 팔찌들 입니다. 평소에는 아웃팅 걱정 때문에 제대로 끼고 다니지도 못 하지만 제주퀴어문화축제날 만큼은 당당히 끼고 다니고 싶어 사진을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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