퀴어와 장애의 교차성 사유하기 억압과 낙인을 넘어 연대를 통해 더 풍성한 가능성을 살펴보자
- 2019829일 목요일 / 강사 : 전혜은 / 후기 : 최석윤(제주평화인권연구소 왓)
; 이 날의 워크숍은 도민들에게 오픈된 '도민퀴어아카데미' 형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장애와 퀴어의 교차성을 사유하기’

생소한 이야기..... 그래서 이야기를 이해하는데 시간이 걸리는 이야기를 접한다.
구조의 이야기를 사람을 중심으로 풀어가는 강사의 유연함이 생소한 용어들을 접하는 마음을 조금은 안정시킨다.
자칫 딱딱함에서 시작해 미로처럼 얽히는 이야기 구조를 만들 수도 있는 주제를 너무나 쉽게 풀어내는 강사를 보며 엄청난 내공이 숨어 있는 고수임을 알게 한다.

종일 이야기의 무덤들을 뚫고 겨우 버티며 달려와 앉아 또 이야기에 집중하려하지만 생각의 기능은 멈추고 어지러운 말들만 쌓이는 시간을 버티니 이야기가 조금씩 들어오기 시작한다.
장애와 퀴어라는 영역은 우리 사회에서 소수자에 해당하고 사회적 인식은 부정적이며 개별적 삶들은 고달프고 늘 높고 두터운 벽이 그림자처럼 따라다니는지라 차별은 일상이고 혐오표현은 걸음마다 차인다.

그 공통점을 찾아 누가 혐오의 표현을 쏟아내고 왜 사회 변두리에 내몰리는지, 정체성에 대한 의심을 받으면서 한편으로는 정체성을 부정당하는 동병상련의 입장인 두 그룹이 연대의 힘으로 억압의 굴레 차별의 환경을 어떻게 깨치고 바꿀지에 대한 동지적 관점을 만들어 가는 시간.
개인과 개인들이 부정에서 긍정의 것들을 만들면서 ‘우리의 억압은 서로 연결되어 있다’는 문제의식을 공유하면서 ‘변화를 추구하는 우리는 서로 연결이 돼 있다’는 연대의식을 만들어 본다.
자기정체성을 바로세우고 ‘장애인’이나 ‘동성애자’라는 딱지를 떼어내고 사람과 사람으로 자기를 표현하는 ‘우리’를 보게 된다.

감정과 감정으로 부딪치는 것이 아니라 상황에 대한 이해와 우리를 보는 시선들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구조나 시스템의 문제를 들춰내며 자신이 추구하는 것을 세워 갈 힘을 모아 동지라는 이름으로 서로 다른 사람들이 하나의 목소리를 담아내고 서로 다른 개인들의 삶을 지지하고 응원하는 작은 연대를 기대해 본다.
주제의 어려움에 비해 강사의 풀어가는 입담이 좋았다는.....^^ 더 공부가 필요하겠지만 오늘 유익한 시간 보낼 수 있었습니다.
준비하신 분들 고생하셨습니다. 고생한 것에 대한 보람은 있지 않았을까 합니다.
간략하게 소감을 적었습니다.

2019 제주퀴어문화축제 자체역량강화 사업은 비온뒤무지개재단의 후원으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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