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별과 혐오를 이기고 제주에 다시 무지개를 띄우겠습니다>
제 2회 제주퀴어문화축제 방해에 대한 고발 및 3기 조직위 결성 기자회견

평화와 연대의 인사를 전합니다. 우리는 혐오와 차별에 맞서는 자유로운 사람들의 연합, 제주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회입니다. 지난 2018년 9월, 우리는 신산공원에서 평화와 인권의 제 2회 제주퀴어문화축제를 개최했습니다. 성소수자 인권을 지지하는 제주의 여러 시민들과 단체의 도움으로 축제를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 번 감사를 전합니다.

우리는 2017년부터 성소수자 혐오세력들의 방해와 폭력에도 굴하지 않고 지역 성소수자들의 안전하고 즐거운 장을 만들고자 노력해왔습니다. 특히나 작년 인천퀴어문화축제의 대규모 폭력 사태 이후에 더욱 안전에 유의하여 행사를 진행하였으나, 차량 아래로 들어가고, 도로를 점거해 행진을 막고, 축제 참가자들에게 욕설을 하고 물리적인 폭력을 행사하는 등 조직적이고 불법적인 방해를 겪었습니다. 축제 이후에도 악의적인 보도와 가짜뉴스가 이어졌습니다. 이로 인해 참가자들과 조직위는 심각한 정신적, 물리적 피해를 겪었으며, 우리는 이와 같은 불법적인 행위에 대해 단호하게 법적으로 대응하려 합니다. 오늘 기자회견을 마친 후 이들에 대한 고발장을 동부경찰서에 접수할 예정이며, 제주녹색당과 제주평화나비, 청년민중당 제주도당, 제주대학교 퀴어커뮤니티 퀴여움 QUTE이 함께 고발인에 이름을 올리며 연대하기로 결의하였습니다. 더불어 앞으로도 우리는 혐오에 타협하지 않을 것이며, 장애인과 성소수자의 권리를 포함한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을 요구하는 활동을 이어나갈 것임을 밝힙니다.

작년 축제를 마치고, 올해의 새로운 제 3기 제주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회가 결성되었습니다. 3기 조직위는 김기홍, 신현정 두 공동조직위원장과, 여섯 명의 다양한 색깔을 가진 다양한 사람들로 이루어져 있으며 올해 안으로 제 3회 제주퀴어문화축제를 도내 모처에서 개최할 계획에 있습니다.

차별 없는 세상을 위해 노력해 온 지난 시간이 무색하게도 여전히 한국에서 성소수자 인권은 제자리걸음입니다. 지난 3월 육군에 이어 해군에서도 성소수자 군인을 색출해 처벌하고 있음이 밝혀졌습니다. 우리는 이성애 규범성과, 가부장제와 결탁한 군사주의라는 그 야만에 맞서기 위해 축제하겠습니다.

제주 역시 평화의 섬이라는 낱말이 무색합니다. 제2공항을 반대하는 시민들의 정치적 의사표현을 살인적으로 진압한 지난 1월 제주도청 앞 행정대집행을 기억합니다. 43 당시 목표는 진압뿐이라던 미군의 이야기를 기억합니다. 국가폭력을 통해 건설된 강정해군기지와 나무들이 학살당하고 있는 비자림로, 제2공항을 표방하며 성산에 들어서려 하는 공군기지를 기억합니다. 그렇게, 43을 과거에 박제화 시키려는 모든 기만적인 행태를 규탄합니다. 우리는 진정, 43을 잊지 않기에 반민주적이고 반인권적인 탄압에 맞서고, 진정한 의미의 평화의 섬을 시민의 힘으로 만들어내기 위해 축제하겠습니다.

올해 제 3기 제주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회는 도내외 여러 이슈들과 끊임없이 연대하며 제주만의 색깔을 가진, 성소수자들의 즐거운 축제를 만들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장애인, 난민 등 모든 차별받는 이들과 함께 하겠습니다. 우리가 바로 그들이기 때문입니다. 차별과 혐오를 이기고, 제주에 무지개를 다시 띄우겠습니다.

2019년 4월 2일 제주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회

출판사

종이책: 일삼공일프렌즈

eBook: 유페이퍼


eBook 유통판매처

알라딘 : http://aladin.kr/p/L2BcB

리디북스: https://ridibooks.com/books/8050271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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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무지개 이야기

작은 무지개 이야기

제주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회, 제주평화인권연구소 왓

제주퀴어문화축제가 열리기 전까지 도민사회의 영역에서조차 성소수자는 지워지고 없었다. 성소수자들이 타인과 다르기 때문에 도민 사회에서 겪는 불편감들은 논의의 대상에 오르지조차 못했다. 당사자들의 커뮤니티도 제대로 구성되어있지 않고, 조직도 없었기 때문에 정치적으로 이들의 요구가 대변될 수 없었다. 또한 제주지역의 성소수자 인권현황 연구조차 마련되어 있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이에 제주퀴어문화축제 조직위는 제주지역 성소수자들의 요구와 삶, 그리고 인권 실태에 관한 기초 자료 마련이 필요하다고 판단, 기록에 나섰다. 본 인터뷰...



교보문고: http://digital.kyobobook.co.kr/digital/ebook/ebookDetail.ink?LINK=NVE&category=001&barcode=4801195377825

원스토어: https://onesto.re/H035409079

북큐브: https://www.bookcube.com/detail.asp?series_num=919001338

유페이퍼: http://www.upaper.net/jejuqcf/1117690

네이버 시리즈 https://series.naver.com/ebook/detail.nhn?productNo=3906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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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딩락-영풍문고 http://www.readingrak.com/product/detail?cateDepth1=10000000&cateDepth2=10000014&cateDepth3=10000732&cateDepth4=10000733&goodsDetailNo=101009601876311&goodsType=L

제2회 제주퀴어문화축제

탐라는 퀴어

2018년 9월 29일 토요일 12시~

제주시 신산공원!


  1. jiok 2018.09.28 19:29 신고

    시끄러버디지겠다

  2. dlrja 2018.09.30 01:42 신고

    정말 이걸 공식적으로 후원하는 단체랑 지자체 정당은 생각이 있는건지, 조그만 생각해보면 될텐데 안타깝네요,

  3. 2018.09.30 10:26

    비밀댓글입니다

“중요한 건 단 한 가지다. 나로서 생존하는 것 자체가 바로 세상과의 싸움이라는 것, 그래서 우리는 ‘끈질기게’ 나 자신으로서 행복해지는 것을 포기하지 않아야 한다.”(한채윤, 소수자는 피해자인가:커밍아웃, 아웃팅, 커버링(피해와 가해의 페미니즘:교양인,2018))


올해는 유달리 많은 현장에서, 전국 곳곳에서 아수라를 만납니다. 

어제 제주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회는 인천퀴어문화축제에 연대 참여하였고, 그곳에서 우리는 인간이길 포기한 사람들을 보았습니다.

물리적 폭행, 욕설, 불법촬영, 허위사실에 기초한 혐오, 공공연한 행사 방해, 이것이 대한민국 혐오의 현주소입니다.


“우리는 여기에 있다.”

그러나 끈질긴 방해 속에서도 우리는 끈질기게 행진에서 외쳤습니다. 우리는 여기에 있습니다. 

여러분 곁에 있습니다. 함께 이 땅에 발 딛고 서 있는 우리는 끈질기게 행복해질 것입니다. 

우리가 여기에 있기에, 혐오는 질 것입니다. 사랑하며 연대하는 우리가 이기는 것이 정의입니다.


미리 선언합니다. 혐오 앞에 더 이상 자유는 없습니다. 

제주퀴어문화축제는 그 어느 때보다도 강경하게 혐오에 대응하는 축제가 될 것을 선언합니다.


어제의 모든 인천퀴어문화축제 참가자들, 연대자들, 그리고 주최 측 관계자들에게 존경과 감사를 보냅니다. 

여기에 있는 우리, 끈질기게 행복합시다.



2018년 9월 9일 제주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회

  1. 용살자 2018.09.16 11:58 신고

    제발 퀴어문화축제는 무조건 사라져야 하며 매년마다 퀴어문화축제를 진행한다면 반대집회를 일으키겠다!

    • 상큼한 김선생 2018.09.19 16:56 신고

      집회는 세상에 돈이 돌 수 있게 하죠 :)
      집회하셔도 괜찮습니다.
      만약 돈이 부족하시면, 와서 함께 즐기세요 :)

  2. 사람이기를 2018.09.29 20:49 신고

    동성애자들여~!!
    제발 정상적인 사람으로 살아가라.
    잘못된 것을 잘못된 것으로 말해야 정상적인 사회다.
    다름과 틀림의 차이가 인권이라고 하는 미명하에 혼동되어 사용되는 비정상의 정상화 사회속에 살아가고 있다.
    짐승들조차도 성의 구분이 분명하다.
    개들도 암컷과 수컷의 역할이 분명하다. 이것이 자연의 순리요, 창조의 질서다.
    옛부터 사람답지 못한 사람을 가리켜 ♫♫♬♩♬♫이라는 비난을 들었다.
    그런데 인간이면서 인간이기를 거부하고 짐승만도 못한 자가 되기를 갈구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다.
    그런 짓을 공개하는 것이 마치 정의롭고 용기있는 행동인양 부추기고
    성평등이란 이름으로 마치 성평등이 양성평등을 의미하는 것인양 헷갈리게 만들어 성평등 법을 통과시키려는 얼빠진 사람들(원숭이같은 정치인등)이 마치 너그럽고 표용적인 사람으로 포장되는 미쳐가는 세상이 되고 말았다.

    동성애는 인간으로서 기본적인 가치를 무너뜨리고
    가정을 파괴하는 행위이며
    가장 기본적인 인간윤리를 파괴하는 사회 파괴적 행위이다.
    또한 동성애로 인한 에이즈 감염이 얼마나 큰 폐해를 가져오며
    이를 치료하기 위한 사회적 비용이 얼마나 많이 들어가는지 모두가 아는 사실이다.

    무분별한 ♬♫♬♪가 에이즈의 원인이 되고 그런 자들이 또 다른 사람들과 성관계를 가짐으로
    에이즈가 급속도로 번져가고 있는 것이 현실인데 이를 옹호하고 수치스러운 일을
    마치 영웅적인 행동인양 거리에 나신으로 뛰쳐나와 미풍양속을 헤칠 뿐 아니라
    그런 더럽고 수치스런운 일을 어린 학생들 세대에까지 용기있는 행동으로 왜곡전달함으로
    미래세대에게까지 악영향을 끼치는 자들이야말로 비난을 넘어 처벌받아 마땅한 자들이다.

    제발 인간이기를 포기하고 짐슴만도 못한 행동을 버리고 사람으로 살아가기를 바란다.

제2회 제주퀴어문화축제 개최 선언 기자회견문

퀴어가 퀴어나지 않는 행복한 탐라를 만드는 퀴어들의 탐나는 동네 잔치 <탐라는 퀴어>

퀴어신디 아진(ㅌ·ㄷ아진) 사름이랜 멍(ㅎ·멍) 제주에서 퀴어나게 멘드는 제주는 이제 어실거우다!
(퀴어한테 잘못된 사람이라고 하면서 제주에서 튀어 나가게 만드는 제주는 이제 없을 겁니다!)

1년 전 우리는 바로 여기 제주시청 어울림마당에서 제주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회 결성 선언 기자회견을 했습니다. 당시 우리는 여성 혐오 범죄가 있던 이곳의 사건을 기억하고 더 이상 소수자를 향한 혐오 범죄와 차별이 없는 제주를 만들겠다고 선언했습니다. 혐오와 차별이 없는 제주를 만드는 것은 쉽지 않았습니다. 수많은 혐오 민원에 의한 행정의 방해를 겪어야 했고, 소송을 거치며 힘겹게 축제 장소를 지켜냈습니다.

제주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회는 축제와 자긍심의 행진을 통해 평화와 인권의 가치를 이야기했습니다. 더불어 제주에도 성소수자가 존재한다는 것을 알렸습니다. 하지만, 축제를 하는 장소에 찾아와 퀴어와 연대자들을 향해 막말을 하거나 위협하는 혐오세력을 만났습니다. 자긍심의 행진 때는 방해하다 못해 위협을 가하는 혐오 세력도 있었습니다. 다행스레 무사히 마치고 제주에서 자긍심을 드높일 수 있었습니다.

우리는 아직도 그 자긍심 가득한 날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제주에 사는 퀴어들과 그 연대자들이 제주에서 무지개 깃발을 들고 서로를 응원했던 그날, 흥으로 혐오에 맞서 연대로 대응하던 그날, 다양한 정체성을 가진 사람들이 우리의 권리를 위해 한목소리로 차별과 혐오에 저항하는 목소리를 냈던 그날, 우리는 그날의 아름다운 기억을 갖고 있습니다.

우리는 그날 이후로도 퀴어의 삶과 존재를 이야기하기 위해 거리 선전을 했습니다. 제주도내 성소수자 인권 간담회를 가지며, 제주의 성소수자의 목소리를 알렸습니다. 선거 때는 제주도지사 후보들에게 성소수자 혐오 문제에 관한 질문을 던졌고, 그들의 인권 의식에 관하여 알리며 제주의 인권에 관한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그리고 평화와 인권을 위해 다양한 곳에 연대하러 다녔습니다. 그리고, 제주에 사는 퀴어의 목소리를 담는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이미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지만 우리는 우리의 이름처럼 다시 축제를 하려 합니다. 제주에서 퀴어가 공동체로 살아가면서 우리를 드러낼 수 있는 흥겨운 잔치를 다시 한 번 벌이려고 합니다. 이 잔치를 통해 우리는 다시 한 번 연대의 힘과 뿌듯함을 통해 제주의 퀴어와 그 연대자들이 인권, 평화의 자긍심을 가득 채울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올해 제2회 제주퀴어문화축제의 슬로건은 "탐라는 퀴어"입니다. 탐라는 지금 제주라 불리는 이 땅에 사는 사람들이 이 땅을 불렀던 이름입니다. 나중에는 강제로 건너 땅이라는 뜻인 제주라는 이름이 붙었고, 유배지이자 사람들을 가두는 곳이었습니다. 근대에는 일제의 제국주의 확장을 위한 군사기지로 쓰이기도 했습니다. 이 땅의 사람들은 외부의 폭력에 디아스포라를 겪어야 했습니다.

여전히 이 땅은 디아스포라의 땅입니다. 예멘에서 나와야만 해서 이곳에 온 사람들은 여기서도 안전을 위해 흩어지고 있습니다. 정부의 일방적 제2공항 추진으로 삶의 터전이자 고향을 잃을 뿐 아니라 조장된 갈등으로 인해 성산 공동체가 흩어지고 있습니다. 비자림로에 생기는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기를 요구했더니 계속 난개발을 하던 그대로 숲 파괴와 도로 공사로 답해 갈등을 조장해 제주 공동체가 흩어지고 있습니다. 해군과 정부는 한 마을 공동체를 파괴하고 사과 한마디 없다가 국제관함식을 조건으로 사과한다고 하여 갈등을 조장해 강정 마을 공동체는 다시 흩어지고 있습니다.

퀴어도 비슷합니다. 퀴어는 제주에서 퀴어나야 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좁다며, 서로 너무 잘 안다며, 공동체에서 견딜 수 없어 퀴어나는 디아스포라를 겪어야 했습니다. 제주의 퀴어가 이 땅에서 퀴어로 잘 살 수 있고, 퀴어나지 않아도 될 수 있게 우리는 탐라를 퀴어가 행복한 곳으로 만들 것입니다. 모두의 소셜미디어 타임라인에 퀴어가 존재한다는 것을 알릴 것이고, 우리는 퀴어나지 않아도 되는 탐나는 퀴어라는 것을 알릴 것입니다.

모두 인생의 타임라인에서 퀴어나지 않아도 되고 퀴어의 행복을 퍼트릴 수 있도록 9월 29일 신산공원에서 열리는 제2회 제주퀴어문화축제 “탐라는 퀴어” 옵써예!

2018년 8월 31일 금요일 제주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회

제주퀴어문화축제 기자회견180831보도자료.pdf

제2회 제주퀴어문화축제 개최 선언 기자회견문.pdf

제주퀴어문화축제_소개자료_2018_8.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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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섹슈얼 가시화 주간을 맞아 바이섹슈얼 프라이드 컬러가 돋보이도록 해보았어요.  더불어 다양한 정체성과 성적 지향 및 연대의 의미도 넣었으니 한 번 찾아보세요. 제주퀴어문화축제-"탐라는 퀴어"를 후원하시고 탐나는 퀴어가 되어보아요! :) 




제주에서 열리는 퀴어, 인권, 연대의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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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회

  1. ㅇㅇ 2018.08.28 02:12 신고

    너네는 단 한명도 후원 안해줘도 축제열고 할거 하는데 아무 무리 없을정도로 돈 많잖아 ㅋㅋㅋㅋㅋㅋㅋㅋ

5월 18일 JIBS 제주특별자치도지사 후보 토론회에서 저희 조직위원회의 전 조직위원이었던 성소수자의 앨라이 녹색당 고은영 후보의 질문에 대한 각 후보의 답에 대한 제주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회의 감상과 입장입니다.

1. 저희 제주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회는 원희룡 후보의 존재에 조직적으로 찬성하지 않습니다.원희룡 후보의 보편적 인권 보장에 있어서 합의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2. 또한 저희는 문대림 후보의 인권을 존중합니다. 하지만, 그의 인권이 사회적 수용성의 문제가 있을 수도 있어, 검토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3. 제주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회는 인권을 위해 행동하며, 성소수자의 인권을 하찮게 보거나 침해하는 행위에 침묵하지 않겠습니다.

4. 영상의 길이는 퀴어가 성소수자 혐오 세력에게 어떤 음악의 제목을 통해 보내는 또 다른 메시지이기도 합니다.

#제주퀴어문화축제 #성소수자혐오반대


국제성소수자 혐오 반대의 날(IDAHO) 맞이 기자회견문

작년 가을, 안개비처럼 우리를 적셔가던 혐오를 향해 한줄기 빛이 등장했다. 이 빛은 피할 수 없는 안개비를 맞으며 잔뜩 웅크린 채 숨어있던 도내 성소수자들에게 약간의 따스함과 위로를 건네었다. 그리고 평화의 섬 제주에 무지개를 피워 제주가 어디로 가고 있는지를 명확하게 비추었다.
제주도는 명문화 된 인권보장 및 증진에 관한 조례를 통해 2015년부터 모든 도민의 인권을 위해 도정이 힘쓸 것을 선포하였다. 인권의 섬 제주의 시대가 열린 것이다. 그러나 작년 제주퀴어문화제를 통해 우리는 도의 인권의 한계가 어디까지인지, 도가 규정하는 도민이란 어떤 존재인지를 알 수 있었다. 인권의 섬 제주의 ‘인간’에는 성소수자가 없었다. 작년 가을 내내 성소수자는 존재 자체만으로 민원의 대상이었고, 누구나 열 수 있는 축제를 마음대로 열 자유조차 갖지 못했다. 똑같은 음악을 틀고 똑같은 춤을 추어도 성소수자가 주최가 된다면, 그 축제는 ‘음란’하고 ‘비교육적’이며 ‘문란’한 축제가 되었다. 이런 상황에서 제주의 퀴어들이 맞이하는 아이다호는 분명 색다를 것이다. 그렇기에 제주퀴어문화축제조직위원회는 새로운 도정을 맞이하는 이 순간에 묻지 않을 수가 없었다. 당신들에게 우리는 ‘인간’인가? 우리의 축제는 도민의 축제가 될 수 있는가? 우리는 비성소수자와 같이 생활함에 있어 제도적으로, 실질적으로 차별받지 않을 수 있는가? 국제 성소수자 혐오 반대의 날을 맞이하며, 새로운 제주도정을 이끌 사람들을 맞이하며 제주의 퀴어는 묻는다. 우리는 언제까지 톧아져야 하는가.
지난 레즈비언 가시화의 날은 성소수자 인권활동가 고(故)육우당의 기일이었다. 이 날, 제주퀴어문화축제조직위원회는 도의원 비례대표를 낸 정당과 각 당의 도지사 후보, 교육감 후보 등에게 질의서를 보낸 바 있다. 성소수자인 우리는 과연 도민인가, 성소수자를 공동체 구성원으로 인지하는 정책을 낼 의향이 있는가를 묻는 질의서였다. 더불어 작년 제주 퀴어문화축제에서 도정과 보수 개신교 세력이 보였던 지나친 혐오의 행태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의도 하였다. 이에 단 두 정당과 한 도지사후보만이 회신을 해왔다. 녹색당, 정의당, 도지사후보 고은영이었다. 이외의 정당과 도지사후보, 교육감후보들은 응답하지 않았다. 우리의 물음에 기존의 정당은 답할 필요가 있다. 질의 내용은 단순히 성소수자의 이권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제주도 더 나아가 대한민국 인권의 현주소에 대한 물음이다. 도민으로서의 성소수자가 안전하게 살아 갈 권리, 차별 받지 않을 권리, 인간답게 살 권리를 주장하는 것에 대하여 각 정당들은 어떤 입장인지 명확히 밝혀야 한다. 군형법 92의 6에 의거 A대위가 유죄 판결을 받던 그 날, 대만에서 동성혼이 법제화 되었다. 이로써 대만은 아시아 그 어느 국가보다 사람이 사람다울 수 있는 곳이 되었다. 각 정당에 다시 묻는다. 당신들의 ‘도민’에 성소수자는 존재하는가? 우리의 이야기를 반영한 정책을 전면에 내세울 수 있는가?
성소수자는 어디에나 있다. 일터에도, 공원에도, 마트에도, 사람이 있는 그 어느 곳이든 있다. 비성소수자와 같이 땀 흘려 일하고 같은 지방세를 낸다. 도의원과 도지사는 성소수자가 내는 지방세의 녹을 먹는 자들이다. 성소수자가 낸 지방세로 정책을 만들고 집행한다. 단 한 푼이라도 지방세가 지출 된다면, 이는 성소수자들의 노동의 결실이 지출되는 것이다. 각 정당과 도지사 후보는 이를 잊지 않아야 한다. 도민으로서 안전할 권리, 차별 받지 않을 권리에 대해 이야기 하는 것이 정당하다면 성소수자로서 안전할 권리, 차별 받지 않을 권리에 대한 주장이 정당하지 않아야 할 이유는 없다. 더군다나 올해는 4.3항쟁이 일어난 지 70주년 되는 해이기도 하다. 기득권의 편의를 위해 다수의 도민들이 학살당했던 그 아픔의 땅 위에서 다시 한 번 정권의 유지를 위하여 도민이 희생당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 성소수자가 도민으로서 묻는다. 도내 정당들은 답하라.
성소수자는 어디에나 있다. 학교에도 있다. 학생을 가르치는 교사가 성소수자일 수도 있지만, 학생이 성소수자일 수도 있다. 자신이 남들과 다름에 대해 가장 민감한 시기인 청소년 성소수자들은 어디에도 기댈 곳이 없다. 그렇기에 학교 환경, 교육환경이 성소수자를 어떻게 바라보고 이야기하는지는 매우 중요하다. 따라서 교육감 후보들의 답변은 매우 중요하다. 그러나 단 한 후보도 답이 오지 않았다. 청소년 성소수자들은 언제든 돌아올 수 있는 한 철 반항이기 때문인가? 아니면, 제주도의 순수한 청소년 중에는 성소수자가 없기 때문인가? 고정관념과 잘못된 정보로 점철된 성의식을 바탕에 두고 사고하는 것이 아니라면, 속히 답변하기 바란다. 서울 외의 전국 그 어느 곳에도 청소년 성소수자를 위한 쉼터 하나 없다. 이런 때에 청소년 성소수자를 주변으로 내몰지 않는 학교 분위기를 이끌어내어 ‘인권의 도시’로서의 제주에 일조하는 교육감이 있기를 부디 바란다.

5월 17일은 국제 성소수자 혐오 반대의 날(IDAHO: International Day Against Homophobia, Transphobia and Biphobia)입니다.

국제 성소수자 혐오 반대의 날을 맞아 자료 배포를 위해 IDAHO 위원회의 브로슈어와 포스터를 번역했습니다.

IDAHO 위원회의 허락을 받았습니다.

필요하면 PDF파일을 인쇄해서 사용하시면 됩니다.


General-Brochure-2015-for-Web_KR.pdf

IDAHO-General-Brochure-Poster_KR.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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