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2021 제주퀴어문화축제 첫 번째 프로그램을 담당하게 된 가연입니다.
올해 2021 JQCF 제주퀴어문화축제는 '2021 제주퀴어문화축제 <이어가기>'라는 이름으로 5월부터 11월까지 매달 1~2회의 오프라인 소규모 퀴어 문화예술 및 커뮤니티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그 첫 번째 프로그램으로 제주 지역의 퀴어 당사자와 앨라이를 초대하여 퀴어를 키워드로 다루고 있는 영화 두 편을 상영하고자 합니다. 상영될 영화는 ‘퀴어의 방,’ 그리고 ‘굿 마더’입니다. 퀴어 청소년과 퀴어 당사자의 양육자를 각각 주목한 두 영화를 보며 퀴어 당사자와 그들 양육자의 멀지만 가까운 사이에 대해서 이야기 나누는 시간을 가져보고자 합니다.

공동체 문화가 강한 제주에서 퀴어들은 본인의 존재를 드러낼 안전한 공간이 필요합니다. 제주의 퀴어와 앨라이들이 모여 서로를 알아가고 격려하는 장을 마련하고 싶습니다. 당신과의 만남을 기대합니다.

⚪️ "제주에서 퀴어하기 ― 독립영화 공동체 상영" 행사 안내
일시: 2021년 5월 29일(토) 19시~21시
장소: 제주시 도련일동 ― 구체적인 장소는 신청자에 한해 알려드립니다.

⏰ 타임 테이블
19:00 ― 영화 ‘퀴어의 방’, ‘굿 마더’ 상영 (총 53분)
20~21:00 ― 감상 소감 나누기

신청: https://rb.gy/h36tqd
문의: jqcf@gmail.com (가연)
주최/주관: 제주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회
후원: 문화체육관광부, 지역문화진흥원, 인디그라운드

☑️ '퀴어의 방 (2018)'
- 시놉시스: 첫 번째 방. 나의 정체성에 대한 혐오와 폭력이 없는 곳을 찾다가 오게 된 “거부 하우스”. 이곳에서 마침내 ‘나’를 봐주는 사람들을 만났다. 두 번째 방. 벽 한가득 붙어 있는 동물 사진과 포스터, 그리고 직접 쓴 글귀들. 붉은 생고기가 놓인 냉장고 한 칸에 자리 잡은 ‘비건 푸드’. 가족 안에서 나의 ‘비정상성’을 지켜주는 것들이다. 세 번째 방은 이태원에 있다. ‘2’로 시작하는 주민등록번호가 ‘나’를 위협하지만, 삶을 공유하고 공감할 수 있는 사람들 안에서 ‘나’는 안전함을 느낀다. 마지막 방. 애인을 따라 그녀가 사는 집으로 들어왔다. 그녀의 동거인들은 우리가 레즈비언인 것을 문제 삼지 않았다. 이 집을 둘러싼 퀴어 아우라는 ‘우리’의 정체성을 지켜준다. 내가 ‘나’로 온전해지는 곳, 사회의 ‘정상성’에 맞서는 여기는, “퀴어의 방”이다.
- 예고편: https://www.youtube.com/watch?v=j4zEblpVuWE

☑️ '굿 마더 (2020)'
- 시놉시스: 딸의 동성애를 인정하고 살던 수미는 동료 김 선생의 딸 결혼 축하 모임 자리에 가게 된다. 수미의 진심은 무엇일까.
- 예고편: https://www.youtube.com/watch?v=FyUHC0I-3EE

⚠️ 방역수칙: 반드시 마스크를 쓰고 행사에 참가해 주세요. 참가자에 대하여 체온을 측정하고 명부를 작성합니다. 간단한 비건 과자와 음료수가 제공되나 코로나 상황을 감안하여 개인용 일회용 종이컵과 과자를 담을 그릇을 제공합니다. 환경을 위해서 일회용 용기를 사용하고 싶지 않으시다면 개인 용기를 가져와주세요.

안녕하세요. 🦾 JQCF 제주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회입니다.

올해 2021 JQCF 제주퀴어문화축제는 '2021 제주퀴어문화축제 <이어가기>'라는 이름으로 5월부터 11월까지 매달 1~2회의 오프라인 소규모 퀴어 문화예술 및 커뮤니티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각 프로그램과 관련한 자세한 내용과 참여 방법 등은 각 행사의 2주 전 세부 홍보물이 업로드될 예정이니 참고해 주세요!

⚪️ 아래는 간단한 행사 소개입니다.

① 독립예술영화 공동체 상영 (5월)
‘퀴어‘를 주제로 한 독립예술영화 상영과, 대화의 시간을 통해 퀴어 당사자와 그들 양육자의 멀지만 가까운 사이에 대해 사유하는 공동체 상영 (참여신청: 5월 중)

② 만화 그리기 워크숍 (7~8월)
개인적 경험의 말하기를 만화 그리기라는 예술적 시도와 소통의 경험으로 연결하는 시민참여 워크숍 (참여신청: 6월 중)

③ 연극 공연 (8월)
본격 퀴어서사 창작 연극 상연

④ 오픈 스튜디오 – Ze州 청년회관 (9월)
제주 외 지역 퀴어예술가들의 작품 전시

⑤ 드랙 워크숍 (10월)
성별 고정관념을 넘어서는 퍼포먼스, 드랙의 개념을 소개하고 직접 도전해보는 시민참여 워크숍. (강사: 허리케인 김치 / 참여신청: 9월 중)

⑥ 전시 (10월)
만화 그리기 / 드랙 워크숍의 과정과 결과를 공유하는 전시

⑦ 네트워킹 파티 (11월)
먹고 마시며 한 해를 격려하는 커뮤니티 파티

🦾 JQCF 2021 Calendar Mailing Service 캘린더 메일링 서비스 안내

2021 JQCF가 CMS(정기후원) 후원자 대상으로 매달 직접 찍고 골라 편집한 캘린더 이미지와 안부, 간단한 활동보고를 메일로 보내드립니다. 해당 서비스는 2021년 4월부터 시작해 매달 1일에 발송 예정에 있습니다. 기대해 주세요!

정기후원은 상시 신청받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아래의 링크를 참고해 주세요.

▶️bit.ly/제주퀴퍼_정기후원가입

 

2020 제3회 전국퀴어문화축제연대 워크숍 후기/ 작성 신현정(제주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회)

 

부산에서 열린 2020 3 전국퀴어문화축제연대 워크샵에 다녀왔습니다. 제주에서는 가연, 재현, 태림, 현정 명의 조직위원이 참석했습니다. 워크숍을 준비해주시고 환대해주신 부산 조직위에 감사를 전합니다.

사진 제공  @다나

 

지역 활동보고

2019년의 지역 활동보고를 듣는 시간에서는 지역의 같음과 다름을 충분히 느낄 있었습니다. 특히 법률/행정 대응과, 축제 장소사용 부분에서 겪는 문제점들을 공유받을 있었는데요, 축제의 공공성이 화두로 떠올랐습니다. 작년 진행했던 역량강화 워크숍 축제의 공공성에 대한 질문’(https://jejuqcf.org/39?category=865511) 이 떠오르는 시간이기도 했어요. 법률/헹정 대응에 관한 토론도 잠시 진행했는데요, 지역별로 활용할 있는 자원들이 다르기에 고민이 됩니다. 국가인권위 지역사무소가 있는지, 지역의인권위는 어떤 성격을 띠는지, 지역 시민사회단체와의 연대는 어떻게 구축되고 있는지에 따라 대응 방법이 달라질 수도 있기 때문이지요. 이에 대해서는 다음 워크샵에서 논의할 있기를 기약하고 마무리했습니다.

 

따로 같이

전국 지역의 활동가들이 섞인 팀을 나누어활동가 소진’, ‘소수자 안의 소수자’, ‘지방의 퀴어문화축제’, ‘전국퀴어문화축제 연대’, ‘커밍아웃과 아웃팅이라는 소주제를 부여받아 이야기하고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저는 <활동가 소진> 이라는 키워드 팀에 들어가 이야기를 나누었는데요, 싸움과 투쟁의 아픔을 업무에 밀려 스스로 돌보지 못하는 상황을 모두가 겪고 있는 같습니다. 축제를 만든다는 것은 짧은 시간 안에 많은 결정을 해야 하는 일이기도 합니다. 결정해야 하는 주체-개인이 단체이기도 해서, 업무를 결정하는 사람에게 책임이 부여되기도 합니다. 개인에게 주어진 짐을 덜어주기 위해서는 옆에서 다른 사람들이 함께한다는 믿음, 조직이 함께 책임진다는 신뢰가 중요하겠지요. 활동가 소진에 대처하기 위한 지역의 사례들을 공유받는 시간이 유익했는데요, 지역의 시민사회단체에서 활동하는 선배 활동가들의 조언이 도움이 되었다는 사례도, 회의 이전에 한시간씩 근황 토크를 하며 이야기가 아닌 다른 이야깃거리를 만들어가고 있다는 사례도 들을 있었습니다. 제주는 마인드프리즘 워크숍과 전쟁없는세상의 비폭력트레이닝을 활용했었는데요, 적절한 순간에 적절한 툴을 이용하는 것도 도움이 되는 같습니다. 결국에는 서로의 아픔을 고립시키지 않기 위해 팀웤을 어떻게 쌓아갈 것인지 이야기를 많이 나누었던것 같습니다. 다시 조직을 고민하게 됩니다.

메모 노트 @신현정

 

마치며

내년 워크샵을 주최해야 하는 단위라, 이어진 술자리에서도 활동가들이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많이 들으려 애썼습니다. 지역의 법률 대응 상황을 공유받고 선례들을 활용할 있었으면 좋겠다는 이야기, 법률/행정 대응, 홍보/마케팅, 마음치유, 조직문화 많은 이야기를 들을 있었습니다. 일정 마치고 제주 조직위원끼리 가진 티타임에서는, 필요없고 요가 명상 숲길 걷기 프로그램을 하자는 이야기도 나왔어요. 아직 어떤 것을 할지는 모르겠지만, 가장 제주다운(?) 모습으로 환대할 있기를 바랍니다. 

 

 

서로의 비전을 확인하고, 우리의 비전을 찾아가는 자리
- 20191020일 일요일 / 강사 : 가람, 뭉치 (전쟁없는세상 비폭력 트레이닝) / 후기 : 신현정 (제주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회)
* 이번 워크숍은 19일 내부 회의와 연동하여 1박 2일간 진행되었습니다.

오늘 2019년 제주퀴퍼 조직위의 마지막 평가회의&역량강화 워크숍(with 전쟁없는세상)을 마쳤다. 17년부터 지금까지 3년간 축제를 만들어 오고, 성소수자 인권 운동을 해 왔지만 지금까지의 활동들을 함께 돌아보거나 우리의 미션을 함께 정리해보는 자리는 없었기에 무척 기대가 되었다.

오늘 낮의 워크샵에서는 함께 팀의 비전 키워드를 공유하고, 사회운동의 8단계에서 우리는 어디쯤 와 있는지 함께 이야기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워크숍 시작 전, 함께 규칙 정하기의 시간을 가졌고, ‘모두에게 공평한 발언권이 주어짐을 염두에 두기가 우리의 규칙 중 하나로 정해졌다. 함께하는 동료들의 마음과 목소리를 듣는 귀를 늘 열어야겠다고 다짐하면서도 실무에 치여 잘 안 되었던 부분들이 있었다는 것을 전날 평가회의에서 확인했기에, 3년째 해 오면서 혀가 길어지고 있다는 반성을 다시금 했다. 이번 워크샵에서는 말하는 것보다는 듣는 것에 집중했다. 듣는 귀가 열릴 때 말할 입도 열린다.

이번 워크샵에서 특히 좋았던 것은 각자가 보내온 시간들, 그리고 집중하고 있는 맥락들이 다르다는 것, 그리고 우리의 생각들이 어떻게 다른지에 대해 확인해 보는 시간이었다. 같은 목표를 바라보는 조직에 있기에 다름에 대한 부분을 쉽게 놓치게 된다. 오늘의 워크샵을 통해 우리의 다름은 단순한 다름이 아니라, 한 방향을 바라보는 각도가 조금씩 다르다는 것을 확인했고 그 과정에서 여러 아이디어들을 떠올리기도 했다. 이 아이디어들을 실행할 여력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머리와 마음에 담아두기로 했다.

오늘 내가 뽑아낸 비전 키워드는

-'제주' 라는 공간에 대한 새로운 상상
-완전함에서 온전함으로
-친구, 동료, 동지, 아는 사람
-개인적 성장, 유용성의 증대
-최신느낌의 연대와 공동체
-(즐거운 대화로부터의)아이디어
였다.

나의 키워드는 대부분이 조직 내 멤버십을 어떻게 구축할 것인가, 그리고 개인이 조직 내에서 어떻게 성장할 것인가에 초점을 맞추고 있었고, 다른 동료들은 떤 축제를 만들어 갈 것인가, 어떤 연대를 구축해나갈 것인가, 또 성소수자 인권운동을 어떤 방법과 목적으로 해 나갈 것인가와 같은 키워드를 뽑아 주었다.

전체적으로 우리의 키워드는 내부 조직/외부 조직/축제 목적 정도로 구분해볼 수 있을 것 같다. 시간이 모자란 관계로 함께 카테고리를 나누는 활동은 하지 못했지만 앞으로 우리가 보내게 될 시간들에 대해 한번쯤 더 깊은 이야기를 나눌 시간을 마련해 보려 한다.

'축제' 는 우리가 살고 싶은 삶을 미리 살아내는 공간과 시간을 만드는 일이기에, 우리는 때론 8단계를 지나고 있기도 하고, 일상적인 성소수자 인권 활동을 지켜본다면 우리는 아직 1/2단계에 머물러 있기도 하다. 매년 어떤 목표들을 달성해 왔기도 하나 어떤 궁극적인 목표들(.차별금지법 제정 등)은 여전히 달성되지 못했다. 우리는 성공과 실패의 과정을 동시에 겪고 있는 것 같다. 다만 작은 성공의 경험, 혹은 단 한번의 성공의 경험은 그 효과가 조직 내/외부에서 매우 긍정적으로 작용하기에 작은 목표들을 꾸준히 달성해야겠다는 생각도 동시에 했다.

소감 나누기

이론을 통해 실천에 대한 상상을 넓히고, 실천을 통해 이론을 보완해나갔으면 좋겠다는 말로 마지막 소감을 나눴다. 한번도 함께 우리의 활동들을 점검하고 체크하는 시간을 가져본 적 없기에, 다양한 툴킷을 활용해 우리의 역사를 돌아보고 생각을 나눌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운동을 하다 보면 과연 나는 어디까지 온 것인지, 그리고 어느 만큼 더 가야 할지가 무척 고민되는 순간들이 있다. 그래서 이런 돌아봄과 정리의 시간은 매우 소중하고, 또 운동에서 오는 어떤 종류의 무력감을 덜어주기도 한다. 다만 우리의 이 점검 시간이 단순히 점검에 그치지는 않고 또 다른 상상력과 실천으로 이어졌으면 하는 마음이다. 완벽한 정리와 점검은 이만큼의 성과가 쌓였다는 성취감을 가져다 주나, 점검을 위한 점검이 될 때, 그것이 또 다른 무력감을 낳기도 한다. 우리의 활동들을 잘 돌아보되, 보이지 않는 성과 또는 언어로 설명될 수 없는 활동들도 함께 잘 챙겨보려 한다.

평가회의와 앞으로의 비전을 위한 워크샵까지 마치고 나니 정말로 올해가 끝났다는 생각이 든다. 올해 1, 조직위원장 자리를 다시 맡으며 올렸던 출마의 변을 다시 꺼내본다. 올해 초에 만들었던 나의 미션이다.

- 제주퀴어문화축제는 2년이라는 시간을 거치며 단순히 축제를 조직하는 단체에서 성소수자 인권 단체로 거듭났습니다. 이제 인권 활동의 방식으로서 축제를 고민하고 만들어나가겠습니다. 도내외의 여러 이슈들과도 끊임없이 점접을 찾고 연대해나가겠습니다. 제주퀴어문화축제만의 브랜드와 디자인을 개발해 나가는 한 해가 되었으면 합니다. 우리만의 색깔과 지역의 주요 이슈들을 녹여낸 축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우리의 운동은 하루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일상적 투쟁을 보고하고 터트리는 자리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일상적인 활동들과 커뮤니티를 발굴하고 지원하는 것을 축제 이후의 책임으로 생각하겠습니다.

-무엇보다 조직의 멤버십을 챙기는 사람이 되려 합니다. 마음은 있으나 능력이 부족해 겪었던 어려움, 실무 감각을 끌어주는 동료가 없어 외로웠던 마음을 기억합니다. 사람을 놓치지 않겠습니다. 외롭지 않은 싸움을 위해, 더 많은 동지를 만들겠습니다. 활동가들이 내부에서 역량을 강화하고 그 에너지를 외부로 발산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겠습니다.

-마지막으로, 현장에서 활동하며 계속 토론하고, 고민하고, 선택하고 책임지는 과정에서 가지고 있어야 할 질문들을 놓치지 않겠습니다. 우리가 거치고 있는 맥락들을 계속 기록하고 토론의 장을 만들겠습니다.

어떤 것은 거의 100%, 어떤 것은 일부만을 달성했다. 그래도 전체적인 만족도는 70%를 넘는다. 힘든 상황에서도 이만하면 참 잘 했다고 스스로를 다독여본다.

함께 운동을 만드는 동료들과 우리가 앞으로 갈 길에 대해 이야기하는 자리를 만들겠다고 여러 번 생각했었으나, 개인의 노동과 시간을 투자하는 소규모 조직에서 그런 자리를 만드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었다. 숙련된 진행과 여러가지 툴킷을 통해 따뜻하고 좋은 자리를 마련해 준 워크숍 진행자들에게 감사를 전하며 후기를 마친다.

제3회 제주퀴어문화축제 

퀴어 자유도시

2019년 9월 7일 토요일 11시 30분~ (태풍으로 변경)

2019년 9월 28일 토요일 제주시 삼다공원(제주시 연동 302-1) 11시 30분~

 제3회 제주퀴어문화축제 <퀴어자유도시> - 2019.9.28.(토) 11:30~ 제주시 삼다공원(제주시 연동 302-1)

 

 

퀴어와 장애의 교차성 사유하기 억압과 낙인을 넘어 연대를 통해 더 풍성한 가능성을 살펴보자
- 2019829일 목요일 / 강사 : 전혜은 / 후기 : 최석윤(제주평화인권연구소 왓)
; 이 날의 워크숍은 도민들에게 오픈된 '도민퀴어아카데미' 형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장애와 퀴어의 교차성을 사유하기’

생소한 이야기..... 그래서 이야기를 이해하는데 시간이 걸리는 이야기를 접한다.
구조의 이야기를 사람을 중심으로 풀어가는 강사의 유연함이 생소한 용어들을 접하는 마음을 조금은 안정시킨다.
자칫 딱딱함에서 시작해 미로처럼 얽히는 이야기 구조를 만들 수도 있는 주제를 너무나 쉽게 풀어내는 강사를 보며 엄청난 내공이 숨어 있는 고수임을 알게 한다.

종일 이야기의 무덤들을 뚫고 겨우 버티며 달려와 앉아 또 이야기에 집중하려하지만 생각의 기능은 멈추고 어지러운 말들만 쌓이는 시간을 버티니 이야기가 조금씩 들어오기 시작한다.
장애와 퀴어라는 영역은 우리 사회에서 소수자에 해당하고 사회적 인식은 부정적이며 개별적 삶들은 고달프고 늘 높고 두터운 벽이 그림자처럼 따라다니는지라 차별은 일상이고 혐오표현은 걸음마다 차인다.

그 공통점을 찾아 누가 혐오의 표현을 쏟아내고 왜 사회 변두리에 내몰리는지, 정체성에 대한 의심을 받으면서 한편으로는 정체성을 부정당하는 동병상련의 입장인 두 그룹이 연대의 힘으로 억압의 굴레 차별의 환경을 어떻게 깨치고 바꿀지에 대한 동지적 관점을 만들어 가는 시간.
개인과 개인들이 부정에서 긍정의 것들을 만들면서 ‘우리의 억압은 서로 연결되어 있다’는 문제의식을 공유하면서 ‘변화를 추구하는 우리는 서로 연결이 돼 있다’는 연대의식을 만들어 본다.
자기정체성을 바로세우고 ‘장애인’이나 ‘동성애자’라는 딱지를 떼어내고 사람과 사람으로 자기를 표현하는 ‘우리’를 보게 된다.

감정과 감정으로 부딪치는 것이 아니라 상황에 대한 이해와 우리를 보는 시선들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구조나 시스템의 문제를 들춰내며 자신이 추구하는 것을 세워 갈 힘을 모아 동지라는 이름으로 서로 다른 사람들이 하나의 목소리를 담아내고 서로 다른 개인들의 삶을 지지하고 응원하는 작은 연대를 기대해 본다.
주제의 어려움에 비해 강사의 풀어가는 입담이 좋았다는.....^^ 더 공부가 필요하겠지만 오늘 유익한 시간 보낼 수 있었습니다.
준비하신 분들 고생하셨습니다. 고생한 것에 대한 보람은 있지 않았을까 합니다.
간략하게 소감을 적었습니다.

2019 제주퀴어문화축제 자체역량강화 사업은 비온뒤무지개재단의 후원으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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